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 홀에서 미래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관련 아이디어 발굴과 프로그래머 육성을 위한 '해커톤' 행사를 개최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행사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이번 해커톤은 이날 오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30시간 연속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운행데이터에 기반한 운전자 성향 프로파일링 및 성향에 적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안'으로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운행 속도와 시간, GPS 등 차량 운행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컴퓨터, 전자, 통신 전공의 학부·대학원생이나 IT 관련 스타트업 종사자로 구성된 38개 팀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참가자들의 ▲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 빅데이터 처리 ▲ 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하고 상위 10개 팀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와 모바일 현장 투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커톤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향후 커넥티드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채용전환형 인턴 기회, 입사 지원시 서류 심사와 인·적성 검사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