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매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리서치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중국 내 소매 지출액이 4조8천860억 달러(5천457조6천620억 원)로 작년 4조3천130억 달러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소매 지출액은 4조8천230억달러로 중국에 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이마케터 전망대로 중국 소매시장이 올해 미국을 제치면 중국이 2018년 세계 최대 소매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 PwC 전망치를 2년 당겨 실현하게 된다.

이마케터의 모니카 비아트(여) 이사는 중국의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모바일 확산, 물류·기반시설 지원 개선 등으로 전자상거래가 소비 증가를 지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며 올해 전자상거래 소매 판매액이 8천990억9천만 달러로 전체 소매 판매액의 18.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총 소매판매액 대비 전자상거래 소매 판매액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소매 판매액은 전체 소매판매액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13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전자상거래 소매 판매액이 2조4천16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2020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이마케터가 전망했다.

이마케터는 중국 소매판매액이 2020년 7조860억 달러를 기록해 5조4천7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과의 격차를 넓힐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