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가 앞다퉈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치킨이나 피자, 중화요리 등 기존 배달 메뉴에서 벗어난 이색 배달 메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스쿨푸드'는 배달 전문매장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통해 맥주 안주인 '노가리 포장상품' 배달을 시작했다.

이 메뉴는 SF이노베이션에서 운영하는 주점 '김작가의 이중생활' 인기 메뉴로, 여름철 집에서 맥주 안주로 즐기고 싶다는 고객 요청이 늘면서 배달 상품으로 출시됐다.

배스킨라빈스는 앞서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20여개 매장에 한해 시범 운영하던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전국 80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고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을 내놓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만 주문 가능했던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배달 판매하기 시작했고, 롯데리아도 수제버거인 '아재(AZ)버거'를 배달 품목에 추가하는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혼자서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는 1인 가구와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달 서비스가 호황"이라며 "게다가 더위가 계속되면서 배달 수요도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