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의 연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식품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0.2%를 기록, 지난 6월의 0.1%보다 약간 올랐으나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고 유럽연합(EU) 통계담당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8일 밝혔다.

EU 전체의 인플레이션도 지난 6월 0.1%보다 약간 오른 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목표로 삼은 연간 인플레이션 2.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를 보인 국가는 12개 나라로 이 가운데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각각 -1.1%), 슬로바키아(-0.9%) 등이 특히 낮았다.

반면에 벨기에(2.0%), 스웨덴(1.1%), 몰타(0.9%)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6월과 비교할 때 9개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갔고, 7개는 안정세를 보였으며 12개 국가에서는 올랐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