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주총회 거쳐 최종 선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연임…신한지주 회장 경쟁 2파전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3연임을 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 사장에 위성호 현 신한카드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위 사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신한카드의 임원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위 사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으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다.

위 사장은 올해부터 카드사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신한카드의 순익을 개선해 카드업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3천5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0% 증가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낸 점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위 사장은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해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 사장의 2파전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