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무산 이후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기 위해 변동식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변 신임 대표이사는 현 김진석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변 대표는 앞으로 조직 재정비와 함께 인수합병 무산 이후 침체에 빠진 CJ헬로비전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현 김진석 대표는 케이블산업의 정책 개선을 위한 대외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변 대표는 오랜 기간 통신업계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IT 전문가로 2008년부터 5년간 CJ헬로비전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 2년간 CJ오쇼핑 대표를 맡았다.

이후 CJ그룹 총수 부재 상황이던 2015년부터 CJ㈜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아왔다.

CJ헬로비전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인수합병 무산 이후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결정한 조치"라며 "향후 케이블TV 플랫폼 사업 육성 등 지속적인 발전 의지를 공식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변 대표는 최근 본사를 포함한 전국 14개 방송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떠도는 구조조정과 재매각설 등은 사실과 다르며, 그룹 차원에서 CJ헬로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