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대거 팔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 중앙은행들이 순매도한 미국 국채는 1천920억 달러(약 21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0억 달러보다 131% 늘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적어도 197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과 일본, 프랑스, 브라질, 콜롬비아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다수의 국가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를 다시 높이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갖고 있던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사례가 많다.

미국 국채의 대량 매도는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한편 민간의 미국 국채 수요는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