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파킨슨병 조기진단 의약품 제조법 개선
지대윤 퓨쳐켐 대표(사진)는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18F]FP-CIT)’의 제조 방법을 개선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퓨쳐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피디뷰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장치(PET)로 인체에 투여해 파킨슨병 질환 정도를 진단할 수 있게 해주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파킨슨병은 두뇌 신경말단에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발병하는 퇴행성 뇌신경 질환이다. 피디뷰는 신경말단에서 도파민의 밀도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퓨쳐켐과 서울아산병원의 산학연구로 개발한 피디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 한 명당 1회 진단에 100만원 정도로 비용이 비싼 데다 서울 등 수도권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등 한계가 있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상용화 기술 개발이 관건이었다. 단가를 낮추려면 방사성의약품 자동합성장치 등 국산화가 필요했다.

또 부산 등 지방병원에 적용하기 위해선 낮은 수율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