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1위' 롯데렌탈, 상반기 최대 이익
렌터카 국내 1위 브랜드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이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롯데렌탈은 올 상반기 매출 7447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 영업이익은 7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상반기 5.4%에서 올 상반기 7.7%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5.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올라가면서 이자비용이 줄어든 것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사진)은 “개인 장기렌터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중고차경매장 거래 활성화로 신차 매입부터 판매까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점이 실적 호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터카의 개인 장기렌터카 이용자 수는 서비스 시작 첫해인 2010년 말 1689명에서 지난 4월 말 기준 3만781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60%씩 성장하고 있다.

경기 안성 중고차경매장인 롯데렌탈 오토옥션은 차량 두 대를 한 번에 경매에 올리는 ‘2레인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올 상반기 중고차 매각 대수가 지난해보다 41.5%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전기차 카셰어링과 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새로운 상품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차량 13만7000대를 돌파해 일본 도요타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1위 렌터카로 도약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25%로 1위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