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축협 한우 한돈 브랜드사업 '쑥쑥'
경기도 안성축협의 한우와 한돈 사업이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16일 안성축협에 따르면 올해 안성한우 출하 두수는 지난해의 3678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한우 출하 규모는 2013년 3006두로 3000두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 3311두, 지난해 3678두 등 최근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안성축협 관계자는 “2009년 7월 안성한우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소비자 신뢰 확보,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출하 두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성한우는 올해 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농산물(101호)로 등록되며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수산물이나 농수산 가공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갖췄을 때 그 특정 지역에서 생산·제조·가공했음을 나타내는 제도다.

농산물관리원은 조선시대 안성 우시장 기록이 남아있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안성한우가 심의 과정에서 유명성과 역사성, 지리적 요인 등에 따른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성축협 한우농가는 안성한우에 대해 지리적 표시권을 보유하며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독점·배타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또 안성축협의 69개 한우농가는 경기도부터 G마크를 획득했다. 경기도가 2000년 도내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도입한 명품 브랜드인 G마크는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하고(Guaranteed), 우수하며(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기도와 소비자단체 등이 생산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제조과정, 안전성 및 위생 관리 상태, 원료와 품질 관리, 유통망 등을 종합 평가해 G마크를 부여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안성한우는 경기도내 약 150개 학교에 납품되고 있다. 안성축협에 따르면 지난해 안성한우 매출은 283억8800만원으로 당초 목표를 20% 가량 초과 달성했다. 덕분에 안성축협 한우농가는 지난해 3억6400만원의 품질장려금을 지원받았다.

안성축협 한우 한돈 브랜드사업 '쑥쑥'
안성한돈 사업도 순항 중이다. 참여농가 확대를 통한 물량확보, G마크 인증획득에 따른 판매처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42%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안성축협측은 설명했다.

안성축협 관계자는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안성한우프라자도 연 매출 30억원 가량을 올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안성한우프라자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역인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