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산업 규모가 163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식품기업은 19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4일 발간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한국 식품산업 매출은 2014년 기준 163조7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4년 91조9000억원에 비해 78.2% 증가했다.

식품산업 중 음식료품 제조업 규모는 79조9000억원, 외식업은 83조8000억원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식품제조업 규모는 36조4000억원 늘었고, 외식업은 35조5000억원 증가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로 냉동조리식품 등 간편식 관련 품목 매출은 2004년 1조2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2.9배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식품기업은 2015년 19개로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15개가 추가됐다. 매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CJ제일제당(4조5000억원, 2015년 기준)이었고 롯데칠성음료(2조2000억원) 농심(1조9000억원) 오뚜기(1조8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 한국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65만890개로, 인구 78명당 1개꼴로 음식점 및 주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및 주점 종사자는 190만명에 달하며 전체 매출은 84조원에 이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