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식품산업 규모 164조원…연평균 5.9% 성장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규모가 2014년 163조7천억원(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고, 간편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음식료품 제조업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9조9천억원, 외식업은 5.4% 증가한 8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식품산업 규모는 2004년 91조9천억원에 그쳤지만 10년동안 약 72조원이 늘어난 163조9천억원을 기록, 78.2% 성장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였다.

같은 기간 식품제조업 규모는 36조4천억원 늘었고, 외식업은 35조5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가족의 증가에 따라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 간편식 관련 품목의 출하액은 2004년 1조2천억원에서 2014년에는 2.9배 늘어난 3조5천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식품기업은 10년 전에는 4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9개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14개사로 집계됐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65만890개로, 인구 78명 당 1개꼴로 음식점 및 주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및 주점 종사자는 190만명에 달하며 전체 매출은 약 84조원에 달한다.

음식점 및 주점 65만여개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56만9천개소로 87.4%를 차지했고, 종사자 10인 이상 음식점 및 주점은 전체의 2.5%인 1만6천개에 그쳤다.

사업체 수로는 한식 음식점(30만1천939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5천693개), 분식·김밥 전문점(4만6천221개), 치킨 전문점(3만1천529개)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기관 구내식당을 제외하면 서양식 음식점(3억6천만원)이 가장 많았고, 일식당(3억원), 기타 외국식(2억5천만원), 한식당(1억2천만원), 치킨집(1억원), 분식·김밥집(7천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의 국제시장조사 전문기관 캐나딘(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2012년 이후 6조5천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에는 6조1천억 달러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 최대의 식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