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1일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32포인트(0.39%) 상승한 18,567.9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5포인트(0.33%) 높은 2,182.38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백화점 체인업체 메이시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조정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0% 급등했다.

메이시스는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4센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펙트셋 조사치 48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일 년 전의 61억 달러보다 감소한 58억7천만 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57억7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의 주가도 올해 2분기 EPS와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아 7% 이상 상승했다.

콜스는 2분기 순익이 1억4천만 달러(주당 77센트)를 나타내 일 년 전의 1억3천만 달러(주당 66센트) 순익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EPS는 1.22달러를 보여 팩트셋 조사치 1.03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억8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은 41억6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2017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과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5.11% 급등했다.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은 321억5천만 위안(48억4천만 달러)으로 팩트셋 조사치인 45억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74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인 62센트를 웃돌았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SPDR S&P소매ETF는 1.8%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주가는 RBC 캐피털이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17달러로 상향 조정한 이후 0.75%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수입물가와 고용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7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독일발 기계류 등의 가격 상승으로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여 물가 상승압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하락이었다.

지난 8월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소폭 하락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감소한 26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명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이시스와 콜스의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앞으로 원유 시장이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한 데 따라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6% 상승한 41.86달러에, 브렌트유는 0.39% 오른 44.2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12%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13.6%와 37.8%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