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기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로 비리가 밝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정상화 추진 계획에 변화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는 파산 때 경제사회에 미치는 충격,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채권단의 채권보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채권단이 의지를 갖고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수사는 필요하고, 비리나 불법행위는 명백히 가려지고 처벌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수사가) 회계부정과 관련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박초롱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