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남도는 항공·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가산단 계획 승인 신청서를 지난 8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 항공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2만㎡,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82만㎡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3천398억원을 투입한다.

진주지구는 항공업종을 주로 하는 산업시설용지가 전체 면적의 61.6%(51만㎡), 공공시설 및 기타 주거지원시설용지가 38.4%(31만㎡)를 차지한다.

사천지구는 산업시설용지가 전체의 72.1%(59만㎡)다.

매출 1천억원대 항공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항공특화단지 등 인프라 조성, 중·소형 항공기 부품 핵심 기술 연구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 3천209억원이 소요될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6만㎡ 규모로 조성, 나노융합 기술과 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한다.

산업시설용지가 전체의 61%(100만㎡), 공공시설 등 용지가 39%(66만㎡)에 해당한다.

도는 향후 국가산단 계획 열람공고, LH 주관 합동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국가산단에 편입되는 관계인과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 부처 등 관계 기관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산단 계획 승인·고시 등 행정절차를 모두 끝낸 다음 내년부터는 보상 협의를 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중에는 도, LH, 자치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관계 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 등 국가산단 조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2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2조1천449억원의 경제유발효과, 1만9천95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