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튜리(turi)를 인수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2억달러(약 2200억원)에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개발업체 튜리를 인수했다.

튜리는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및 엔지니어학과에 재직 중인 칼로스 구에스트린 교수가 2013년 설립한 업체다. 본사는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있다. 애플은 튜리 인수를 통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프로그램 ‘시리(siri)’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구글, 아마존 등 경쟁업체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자연어 이해 능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보컬아이큐’를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읽어내는 ‘이모션트’를 인수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