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브랜드사업자로 나선 온라인쇼핑몰 ‘프리비아 쇼핑’ 서비스를 오는 10월 종료한다.

7일 현대카드는 프리비아쇼핑 운영을 개점 10년 만인 오는 10월31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GS홈쇼핑의 디자이너쇼핑몰인 29센티미터와의 협업과 현대카드M포인트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상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프리비아여행은 서비스를 지속한다.

2006년 8월 문을 연 프리비아 쇼핑은 의류와 가구 등 디자인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개방형 쇼핑몰이다. 현대카드가 브랜드사업자를 맡았고 여행·쇼핑 콘텐츠기업인 타이드스퀘어가 판매와 상품공급을 담당해왔다. 개점 직후 7년간 현대카드 회원만을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2013년 수익창출 차원에서 비회원에게도 상품을 판매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 방침을 바꿨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타이드스퀘어와의 계약이 오는 10월 만료된 가운데 다른 사업부문으로의 진출 계기가 생겨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온라인쇼핑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우리카드가 개방형 온라인 오픈마켓인 ‘위비마켓’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카드도 기존에 운영 중인 ‘올댓쇼핑몰’을 개방형 쇼핑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회원제 쇼핑몰인 ‘삼성카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