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 착륙 후 앞바퀴 타이어가 터진 원인은 활주로 이물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외부 이물질로 인한 타이어 파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하고 문제의 타이어를 수거해 정밀 조사해왔다.

그 결과 정비 부실이나 타이어 관리 상태, 조작 실수(조종사 과실) 문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타이어에서 외부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부 이물질의 구체적인 종류와 이것이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생겼는지, 아니면 이륙한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 항공기는 앞바퀴 타이어가 활주로에서 터지면서 완전히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타이어를 교체하고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옮기느라 1시간 넘게 주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다른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