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편의점 생수 시장이 해마다 20% 이상 커지고 있다.

2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생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3%나 늘었다.

2014년(24.7%)과 2015년(24.6%)에 이어 3년 연속 20%대 증가율(전년 대비)을 유지했다.

씨유 관계자는 "1~2인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물을 끓여 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생수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량별로는 주로 야외에 휴대하는 500㎖ 작은 양보다 집에 두고 사용하는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씨유에서 500㎖ 생수의 매출 비중은 2014년 52.6%, 2015년 50.4%, 올해 상반기 48.9%로 계속 줄어드는 반면, 1ℓ 이상 대용량 제품의 경우 2014년 47.4%에서 올해 상반기 51.1%로 커졌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인구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생수 매출이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6천억 원까지 커졌다"며 "앞으로 씨유는 대용량 생수와 과일맛 탄산수 등 다양한 생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