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코리아, 베트남 베드민턴 국가대표팀과 스폰서십 계약
경기 수원에 있는 ㈜카슨코리아의 ‘CHEGO(최고) 코리아’는 김인순 대표(왼쪽 네 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베트남 배드민턴협회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내 배드민턴 용품 업체가 베트남 주니어 국가대표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중소 스포츠 브랜드가 해외 대표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3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소재 배드민턴 용품 업체인 ㈜카슨코리아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 ‘CHEGO(최고) 코리아’와 베트남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 4명과 스폰서십 계약을 지난 28일 맺었다.

계약으로 최고 코리아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배드민턴 장비 일체를 3년간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스폰서십 계약은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배트민턴협회장이 직접 참석했고 베트남 10여개 언론사가 취재를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카슨코리아 김인순(53.여) 대표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해 16년 동안 해외 배드민턴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시키는 사업을 해왔다. 그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CHEGO(최고)’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최고 코리아는 배드민턴 라켓과 신발, 운동복 등 일체의 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김천시청)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경기중기센터 ‘글로벌 CEO무역아카데미’ 베트남 연수를 통해 현지 배드민턴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베트남을 기반으로 주변 동남아 국가 진출이 용이 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수 기간 중 만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폰서십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대표는 “한국의 배드민턴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우리나라 자체 배드민턴 브랜드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지 못하다”며 “앞으로 경기통상사무소 GBC의 지원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