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체감경기, 에스닉푸드 최고
주요 외식업종 가운데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인도 등 각국의 전통 음식(에스닉 푸드)을 파는 음식점의 체감경기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7일 발표한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70.55로, 전 분기 70.29보다 약간 올랐다. 3분기 경기전망은 74.23으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보양식을 비롯한 계절음식과 더운 날씨로 인한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외식업 경영주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외식업체 30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매출 등의 성장과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대답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일반 음식점업 중에선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이 2분기 96.34, 3분기 96.96으로 가장 높았다. 여기엔 멕시코,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포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외식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에스닉 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