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참여자(3356명)의 61%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완성차 5사 중 올해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은 쌍용차가 처음이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어갔다.

쌍용차 노사는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400만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주간 2교대와 관련해선 노사가 위원회를 만들어 생산성 향상 방안, 시행시점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올 1월 노·노·사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복직된 희망퇴직자 및 해고자 등이 참여해 지난해 출범한 13대 노조와 쌍용차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작년 말 노사와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로 구성된 노·노·사 3차 협의체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한 뒤 2009년 8.6 노사합의 사항을 6년 만에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