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3분기 이후에는 '치맥'(치킨+맥주) 등 배달음식과 계절음식의 수요 증가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7일 2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KRBI)가 70.55p로 1분기의 70.29p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3분기 경기전망은 74.23p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등은 여름철 보양식을 비롯한 계절음식, 더운 날씨로 인한 중식,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외식업 경영주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주요 업종별 경기지수를 보면 기타 외국식(96.34p→96.96p), 서양식(85.56p→89.26p), 비알코올음료점(84.96p→87.39p)의 2분기 경기현황 및 3분기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던 치킨 전문점의 경우 여름철 치맥 소비 확대 등을 기반으로 회복세(67.88p→78.11p)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의 성장세(80.23p→87.15p)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분기 경기가 좋지 않았던 분식 및 김밥 전문점의 경우 경기침체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고 제과점업의 경우 3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외식업체 3천여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매출 등의 성장과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