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천만대 판매 목표…연내 매장 1만5천 곳 확대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기업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를 30% 늘리겠다는 당초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장은 26일(현지시간) 선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스마트폰 1억4천만대를 출하한다는 우리 계획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화웨이의 올해 출하 목표량은 지난해 출하량인 1억800만대보다 무려 30% 많다.

이미 화웨이는 올 상반기에만 스마트폰 6천56만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25% 늘었다.

출하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애플과의 출하량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 화웨이의 목표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올해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점진적으로 3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3%이며 애플은 15%, 화웨이는 8.3%였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280억 달러(약 32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화웨이는 낙관했다.

또 올해 안에 매장 1만5천 곳을 늘려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5월 말 기준으로 화웨이는 중국에만 매장 1만1천개를, 아시아에는 6천500개, 유럽에는 6천200개 등 총 3만5천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하지만 위 부문장은 "(매장 수가) 한참 부족하다"며 "해외에 더 많은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