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가운데)이 25일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폭스바겐 인증취소 청문회’에 참석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가운데)이 25일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폭스바겐 인증취소 청문회’에 참석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자동차 인증 취소 통보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폭스바겐 차량 인증 취소 청문회’를 마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논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선처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배출가스와 소음 조작 등이 확인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 취소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폭스바겐 측은 논란이 된 차량의 배출가스는 문제가 없고, 다만 인증과 관련된 서류를 만들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정부가 인증 취소·판매금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79개 모델에 대한 매매 계약이나 신차 등록을 이날부터 중단했다. 이를 두고 폭스바겐이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전략을 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