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14개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25일 경북 포항창조제혁신센터에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열고 올해 14개 벤처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6년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유망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에게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전략 멘토링도 돕는다. 우수 벤처를 발굴하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창조적 혁신은 포스코의 DNA이자 경제 도약의 원천”이라며 “포스코는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 경제와 융합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장에서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4개 벤처기업이 심사위원과 1 대 1 질의응답을 하며 사업설명회를 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각 벤처기업 대표가 투자자 앞에서 자연스럽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했다.

전자기기용 필름 제작 벤처기업 (주)에스에스에이디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부착하면 2차원(2D) 화면을 3D 화면으로 구현해주는 홀로그램 필름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무선 연결이 가능한 수신기를 개발한 (주)캐스트프로도 지원 대상으로 소개됐다. 이재호 캐스트프로 대표는 “벤처기업은 투자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이 많다”며 “미래를 내다본 투자와 지원 덕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