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 22일 런던에서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여해 영국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서클UK, 트러스토닉과 각각 블록체인(거래 내역 암호화 기술), 모바일인증 관련 금융 신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모바일인증 등 두 개 분야에서 각각 3자간 MOU 형태로 이뤄졌다. 블록체인 분야는 국민은행, 국내 기업 코인플러그, 서클UK 간, 모바일인증 분야는 국민은행, 국내 기업 에이티솔루션즈, 트러스토닉간 협약이 체결됐다.

서클UK는 지난 4월 런던에서 최초로 전자화폐 라이선스(면허)를 취득해 파운드화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트러스토닉은 스마트폰 내 트러스트존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K텔레콤 등과도 제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트러스토닉과 손잡고 스마트기기의 보안영역인 트러스트존을 이용한 인증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핀테크 데모데이는 ‘한·영 금융 협력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위해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