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린이 사망 사고를 낸 이케아 서랍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유통 중인 서랍장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수입 제품(브랜드) 등 국내 유통 중인 서랍장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 요건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 등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해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지 판단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서랍장의 위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제품안전 기본법'에 근거해 시정권고·명령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자사의 서랍장에 어린이가 올라탔다가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이 서랍장의 북미 판매를 중단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2천900만개를 리콜했다.

하지만 이케아는 한국에서는 환불을 해주면서도 해당 서랍장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