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치솟던 상추 등 채소값이 다시 안정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상추 4kg당 평균 가격은 2만4천200원이었다.

전주 대비 50.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주(13일 기준)까지만 해도 청상추 4kg 평균 도매가격은 5만3천600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375%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등했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추와 함께 가격이 급등했던 깻잎 역시 2kg당 1만8천800원으로 전주 대비 34.3% 하락했다.

이 밖에 풋고추(23.7%↓), 양배추(18.8%↓), 오이(9.0%↓) 등도 가격이 모두 내렸다.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산지에서의 작업 상황이 회복돼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T 관계자는 "향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가 끝나고 기상여건이 계속 양호하면 산지 출하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물량도 꾸준히 공급돼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