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 이슈로 인해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다잡고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케이블TV 업계 모임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1일 '케이블TV 위기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배석규 협회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종삼 케이블TV방송협의회장과 각 업체 대표, 김동수 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원장, 황부군 케이블VOD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실무조직은 제도개선 분과, 서비스혁신 분과, 전략홍보 분과 등으로 구성하고, 업체 임원과 방송통신 분야 교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비대위는 유료방송 가입자당 수익(ARPU) 정상화 대책 방안, 공동사업 발굴 및 기술혁신 방안, 서비스 제휴 방안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투자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제도 개선 방안과 지역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건의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배석규 위원장은 "케이블TV 업계 스스로의 투자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을 하겠다"며 "케이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방송통신 전체 산업이 상생을 통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