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뉴욕의 의료배상책임보험사(MLMIC)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낸 성명에서 뉴욕에서 가장 큰 의료배상책임보험사인 MLMIC를 인수해 보험계약자 소유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부채를 제외한 자산은 작년 말 현재 18억 달러(약 2조원)였다.

인수 계약은 규제 당국과 고객의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에서 "MLMIC는 지난 40여 년간 뉴욕의 의사와 치과의사를 소송으로부터 보호해온 보석 같은 회사"라면서 "좋은 것은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중 핵심이다.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올려 보험금을 지급하기 전에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운영하는 게이코나 젠 재보험과 같은 대형 자동차 보험사에 더 의존하지만, 때때로 틈새시장에서 회사를 사들이기도 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