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미국 태양광 발전회사에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수출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에서 오스굿솔라 등 미국 태양광 발전회사들과 3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현대중공업이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미국 발전회사에 공급한다. 이 모듈은 미국 내 일반 주택과 도심 빌딩 등에 설치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세계 굴지의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들의 저가공세를 이기고 따냈다”며 “앞으로도 미국 태양광 전문기업들이 추진하는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태양광 발전소 투자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