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가 누적 결제건수 500만 건을 넘었다.

SSG페이는 지난 1년 간 수집한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 결제가 82%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경쟁업체들은 대부분 온라인결제가 많다.

소비자들이 SSG페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이마트였다. 월 평균 154%씩 결제 금액이 늘었다. 결제 건수도 매달 51%가량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한 번에 SSG페이로 1860만원을 결제한 소비자도 있었다. 1인 최다 누적 결제 건수는 605건이었다. 신세계포인트, 하나머니 등 멤버십 포인트와 상품권 등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식 포인트인 SSG머니는 최고 누적 충전금액 960만원, 최고 누적 전환금액 1700만원을 기록했다.

주로 30~40대 여성이 SSG페이를 사용했다. 회원 중 30대가 32%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는 각각 21%를 차지했다. 여성 이용자 비중은 58%였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SSG페이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는 계열사가 아닌 외부 가맹점과도 제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삼성 계열사에서 SSG페이를 도입하고 신세계 계열사에서도 삼성페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삼성 측과 논의 중이다. 8월 중 협의가 끝날 예정이다.

유통업계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는 23일 출시 1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18~22일 SSG페이로 SSG닷컴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다. 7월28일~8월7일에는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및 마켓에서 SSG페이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준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