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7%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연초의 경착륙 우려를 딛고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6.6%를 소폭 웃돌았다. 6월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6.2%로 시장이 예상한 6.0%보다 높았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10.6%로 시장 예상치(9.9%)를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도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6.5~7.0%)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민간 투자보다 공공 부문 투자와 부동산 경기 부양에 기댄 성장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잉 부채가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