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친밀감 높이는 캠프 4종 운영…"일·가정 균형이 동기부여"

LS그룹은 최근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캠프 4종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LS그룹은 지난 9∼10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가족행복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석한 임직원과 초·중등 자녀들은 소통대화법, 가족 비전 설정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가족 탑 쌓기', '칭찬 샤워' 등의 활동을 했다.

LS그룹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8월 초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자녀드림(Dream)캠프를 개최한다.

임직원 자녀 중 초·중등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비전 탐색과 효과적인 학습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25일부터는 청소년 바둑캠프가 열린다.

LS 임직원 자녀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미국 등 바둑에 관심 있는 세계 청소년 150여명을 초청해 바둑을 배우고 교류를 돕는다.

LS그룹은 구자홍 초대 회장 시절인 2010년부터 매년 바둑 꿈나무를 선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최근 바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베트남에서 바둑대회를 주최하는 등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다.

아버지, 가장, 남편으로서의 존재 의미와 역할 등을 뒤돌아보고 행복을 강화하는 아버지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LS그룹은 "70∼80년대는 높은 보상과 처우, 90년대 기업의 비전, 2000년대는 직장의 안정성이 직장인의 주요 동기부여 요소였다면, 2010년 이후부터는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지원"이라고 프로그램 기획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전사적으로 '휴윅스'(休-Weeks) 등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여름휴가 외에 전임직원이 5일 또는 10일간 휴가를 연속해 사용함으로써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들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사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임직원과 가족, 협력업체 직원을 위한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 계열사별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신임임원들에게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의 책 '천 년 벗과의 대화'를 전달하며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가족과 벗,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