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카가 자동차의 미래 될 것"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최대 국유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上海汽車)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과 내비게이션 등을 조종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를 공동으로 출시했다.

알리바바와 SAIC은 전날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인터넷 연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榮威) RX5'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7일 보도했다.

로위 RX5는 알리바바의 운영체계(OS) '윈OS'를 탑재한 첫 커넥티드 카이다.

윈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처럼 자동차에 이용되는 운영체계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한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켤 수 있으며 차 내 엔터테인먼트와 웹 지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로위 RX5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창문을 여닫거나 내비게이션 기기를 조종할 수 있으며 모바일 결제와 음식점 예약도 가능하다.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 회장은 "현재 스마트폰 기능의 80%가 전화 통화나 대화와 무관한 것처럼 자동차도 기능의 80%가 운송과 관련이 없어질 것"이라며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카'가 자동차 분야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위 RX5는 전날 알리바바의 쇼핑몰 티몰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됐으며 최저 판매가격이 14만8천800위안(약 2천571만 원)이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