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7일 오는 2학기부터 대학교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2.7%에서 2.5%로 인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교문위 여당 간사인 이장우 의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고 이에 따라 시중금리와 정책금리도 인하되고 있는 만큼, 이런 추세에 맞춰 청년들에게도 학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해 부담을 덜어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연간 165억원 경감될 것으로 당정은 추산했다.

또 이번 결정으로 기존의 '취업후 상환 학자금'(ICL) 대출학생 약 100만명도 대출금리 소급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

이 의원은 "그러나 금리 인하 추세에 맞춰 이처럼 학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건 근본적 대책이 아닌 만큼, 저소득층 청년들이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오는 9월께 추가 당정 협의를 통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학 구조조정으로 변동이 생긴 대학생 장학금 수요에 맞춰 국가장학금 정책을 조율할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