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으로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는 장병. / 사진=국방부 제공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으로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는 장병. / 사진=국방부 제공
LG유플러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국군장병 수신전용 휴대폰의 누적 통화량이 1억분을 돌파했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의 누적 통화량은 지난달 말까지 1억1680만분을 기록했다. 이는 군 복무 중인 병사 1인이 수신용 휴대폰으로 5개월동안 평균 260분 통화한 수준이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국방부가 병사들의 병영생활 고립감을 해소하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LG유플러스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병사들이 전역을 연기하는 데 감명받아 국방부 입찰에 1원으로 참여, 4만5000여대의 휴대폰과 3년간 이용요금 등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월간 통화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1880만분에서 지난달엔 2640만분으로 40%가 늘었다. 같은 기간 통화건수도 241만건에서 278만건으로 15%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엔 적극적인 서비스 홍보 활동, 휴대폰 비치 시간 확대 등이 주효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분석이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긴급한 상황이나 날씨로 외부 통화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장병들이 빠르고 편하게 가족 및 지인들과 통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장병들의 통화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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