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가 올해 2분기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최근 자동주행 기능 사고로 운전자 사망 소식을 알리는 등 테슬라가 연이어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2분기 판매량이 1만4370대로 목표치인 1만7000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모델별로는 모델S가 9745대, 모델X가 4625대였다.

테슬라 측은 "올 2분기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현재 배달 중인 물량 5150대는 3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판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목표치에 밑돌았다. 지난 1분기에는 당초 목표인 1만6000대를 밑도는 1만4820대를 팔았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3분기에는 주당 2200대, 4분기에는 주당 2400대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자동주행 자동차 사망 사고로 악재를 만났다. 한 운전자가 지난 5월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S에 장착된 자동주행 기능인 ‘오토 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모델S 2만5000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테슬라의 차량 중 약 7만대에 자동주행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