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이클 교실을 열어 작은 양의 세탁물도 쉽게 세탁할 수 있는 트윈워시의 강점을 알렸다. 영화 ‘왓치맨’으로 유명한 배우 말린 애커맨(왼쪽)이 강사로 출연해 사이클 운동 요령을 알려주고 운동복을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트윈워시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1000명까지 감축하는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꽉 막혀 있던 의·정 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의사 수급 추계를 통해 내년 이후 의대 증원 인원 조정 가능성의 문을 열어놨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이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의 양보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내년 정원 최대 1000명까지 감축정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전날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대 증원 규모 최대 50% 자율 조정’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린다는 정부 방침은 유지하되, 내년도에 한해 증원 인원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것이다. 전날 강원대 경북대 등 6개 거점국립대 총장이 건의한 ‘의대 자율 증원’ 안을 받아들인 절충안이다.2000명 증원을 고수하던 정부가 총장들의 제안을 하루 만에 수용해 의료계에 손을 내민 것은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총리는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순 없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이스라엘이 19일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하면서 ‘5차 중동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공격 규모가 제한적이긴 했지만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지역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고강도 경고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면 중동 전쟁이 확대되고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 핵시설에도 긴장감 고조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감행한 시점은 현지시간 기준 새벽 4~5시로 추정된다. 공격 지역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의 주도 이스파한과 인근 도시인 가흐자베레스탄이다. 이 지역엔 다수의 군사기지와 군 시설이 있을 뿐 아니라 핵시설도 있다. 특히 이스파한은 6일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을 쏘아 올린 장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F-14 톰캣 전투기가 배치된 주요 군 공항도 있다. 이스파한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40㎞ 떨어져 있고, 이란에서 세 번째로 인구(220만 명)가 많은 도시다.이스라엘군의 공격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국영TV가 드론 세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을 뿐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일부 이란 매체는 이스라엘로부터 공격받은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이란은 폭발 발생 후 국내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가 이를 재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핵 시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란 내부에서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비확산 조약 어기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추천됐다.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한은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교수와 김 전 원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다. 이들은 소정의 임명 절차를 거쳐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이 교수는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8년간 근무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세계은행 컨설턴트,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등을 지냈다. 2017년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수상했다.김 전 원장은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한은에 입행해 30년 넘게 한은에서 근무한 ‘한은맨’이다. 한은 국제국장,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지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시장에선 이 교수와 김 전 원장을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성향의 인사로 평가하고 있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받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이 떠나는 자리를 이들이 대체하면서 금통위 구성이 다소 비둘기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얼마간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