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공 통계청
5월 전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공 통계청
5월 전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포함한 광공업생산과 공공행정 부문에서 생산이 늘어 전산업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2.8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 1.4% 감소한 뒤 2월(0.7%)과 3월(0.7%) 연달아 증가했고, 4월(-0.8%)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은 2.5%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1.0%), 섬유제품(-2.5%) 등이 부진했지만 반도체(9.9%), 자동차(3.7%) 등이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 대비 1.5%포인트 오른 72.8%로 나타났다. 4월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09년 3월(69.9%)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도소매(-1.1%) 등이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비도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소비를 의미하는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4월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0.5% 감소한 바 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8.4%)는 증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0%)는 감소하며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0.6% 늘었다. 공공운수업 등 공공부문이 14.1% 감소했지만 건설업 등 민간부문에서 2.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