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표 "2025년 폐특법 만료 이후에도 지속 성장토록 준비"

강원랜드 창립 18주년 기념식이 28일 강원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만료 이후에도 안심하고 근무하는 강원랜드를 만드는 일이 남은 임기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강원랜드는 지속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함 대표는 "종합리조트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천혜 자연환경에 인문, 미술, 음악, 레포츠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도입하고 도박은 물론 게임 등 비약물 중독 치유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3개 자회사 운영적자가 엄청나게 누적된 상황"이라며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태백, 삼척 도계, 영월 상동에 자회사가 있다.

지역사회 투자와 관련해 그는 "망할 것을 알면서 투자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수익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 사업 타당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직원 시상, 협력사 직원 감사패 전달 등이 있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 운영주체 강원랜드는 폐특법을 근거로 1998년 설립됐다.

강원랜드는 설립 이후 국·지방세, 폐광개발·관광진흥개발기금, 지역경제 활성화·사회공헌·도박중독예방 치유사업 등 공적 용도에 총 10조7천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