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27일 당초 예정됐던 공모가 범위 결정을 하루 뒤인 28일로 미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해지자 하루 더 시장을 지켜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27일 오후 3시께 라인은 공모가 범위를 다음날 장 마감 후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일정 연기 배경에 대해 "오늘 일본 닛케이지수가 반등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증시를 포함해 세계 시장을 하루 모니터링한 후 공모가 밴드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8일까지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포함해 이후 상장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1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같은달 12~13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5일과 14일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각각 상장할 예정이다.

라인이 앞서 제시한 공모가는 주당 2800엔(3만244원)이다. 공모가 범위는 이 가격을 포함해 결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