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의 금융시장 여파, 더 두고 봐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더 신속하게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성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일각에선 금융·실물시장이 위축되면서 구조조정 기업의 자산 매각이나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인수·합병(M&A) 수요가 줄어들면 자회사 매각이 늦어지거나, 매각되더라도 제값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업의 경우 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교역량이 줄어 선박 운임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의 금융시장 여파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