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상실 막도록 자주 교섭

유럽연합(EU)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해 온 일본 정부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교섭에 차질이 생길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일본 경제산업상 EPA 교섭에서 연내에 합의한다는 목표에 관해 앞서 24일 "어려워졌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EU가 영국의 탈퇴 절차를 처리하는 동안 EPA 협정의 추진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EU와의 교섭을 자주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보도했다.

하야시 경제산업상은 일단 "연내에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상대국인 영국과의 개별 무역협정도 모색한다.

영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타국이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맺으면 일본 기업이 불리한 처지가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개별협정 체결을 검토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