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등 영향으로 올 상반기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신청자가 전년보다 더 늘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1~5월 접수된 채무조정 신청자가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4만252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월별로는 1월 7810명, 2월 7510명, 3월 9270명, 4월 7777명, 5월 7885명이었다.

연간 채무조정 신청자는 2013년 9만7139명까지 올라간 뒤 2014년 8만516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9만1520명으로 증가한 뒤, 올 들어서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무조정제도는 과도한 빚을 지게 된 서민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연체이자 감면, 원금일부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의 경제적 회생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무를 대상으로 원금을 줄여주는 개인워크아웃, 연체 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이자 감면 등을 통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 등이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278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762명(26%), 50대 8056명(23.9%), 10대 2978명(8.8%), 60대 2898명(8.6%) 순이었다. 소득별로는 1분기 기준으로 월소득 100만원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41.0%(8448명), 월소득 150만원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