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사업 4건중 3건은 기존 국제은행과 공동 파이낸싱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 후 처음으로 대출 프로젝트 4건을 승인했다.

24일 AII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건의 승인사업은 방글라데시 전력시설 확장(1억 6천500만 달러), 인도네시아 슬럼가 정비(2억1천650만 달러), 파키스탄 고속도로 건설(1억 달러), 타지키스탄 국경도로 개선(2천750만 달러) 등이다.

전체 투자 자금은 5억 900만 달러에 달한다.

방글라데시 인프라 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투자사업 3건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이번 투자사업이 "이 지역의 심각한 인프라 파이낸싱(자금조달) 격차를 줄이고 지역연결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 중) 세 개 사업이 우리의 개발 파트너인 ADB, EBRD, WB와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AIIB는 또 운영 첫해인 올해 전체적인 투자자금 규모를 대략 12억 달러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