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는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99엔 대로 폭등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 확정으로 글로벌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0엔 선을 돌파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엔화는 이날 오후 전날보다 달러당 2엔 이상 급등한 101엔 대에 거래됐다. 글로벌 경제가 불안할 때마다 통화가치가 뛰는 일본경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올 들어 일본의 고용시장도 크게 좋아졌다. 상당히 많은 업종의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속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운수, 보육 등 일부 업종은 구직자보다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두 배나 많을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월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인 유효구인배율은 1.34배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으로 1991년 11월(1.34배) 이후 2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구인 수는 늘어나는 반면 구직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로 엔화 가치 뛰는 일본 경제, 불황 맞나…한국 일본 아시아 경제의 미래를 내다 본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맞아 사람들의 관심은 미래로 쏠리고 있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일본경제포럼에 오면 한국과 일본 경제의 미래에 대한 지식을 구할 수 있다. 일본경제의 오늘을 알면, 한국경제의 내일을 예측할 수 있다. 올 들어 더욱 불투명해진 한국경제의 미래를 엿보려면 ‘일본경제’의 실체를 이해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2014년 초 시작한 일본경제포럼이 3년 만에 10회를 맞았다. 이달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저성장 시대, 일본시장에서 돌파구 찾자’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맞아 고민하고 있는 기업가, 비즈니스맨, 증시 투자자,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 취업준비생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강연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한일간 수평적 분업과 한일 협력), 오태헌 경희대 교수(일본 벤처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노 다니엘 페닌슐라 모니터그룹 대표(일본 자본시장의 현황과 전망), 김태형 파소나코리아 대표(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이춘규 박사 연합뉴스(창업, 취업 늘어나는 일본 농업 비즈니스)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문의: 한경닷컴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이지완 사원 (02)3277-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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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겸 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