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영세한 수산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고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출지원센터는 시장조사부터 판로개척, 통역, 수출계약 관련 법률 서비스 등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곳으로, 중국에 개소하는 건 상하이와 칭다오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의 경우 기존에 있는 센터 입주기업의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851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이번 베이징 센터 개설을 계기로 수출지원센터 입주업체를 기존 5개 업체에서 올해 10개 업체(상하이 4, 칭다오 3, 베이징 3)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이징 센터가 개소하는 24일부터 사흘 간 '한국 수산식품 박람회'(K-Seafood Fair)를 열어 수출상담회를 비롯하여 한국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시연, 문화행사 및 체험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산 식품 수출업체들이 중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주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출지원센터 개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