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만화소 카메라·고해상도 오디오 등 최고급 사양…75만9천원

소니코리아가 1년8개월의 절치부심 끝에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한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약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니가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14년 10월 '엑스페리아Z3 콤팩트'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소니가 새 전략 스마트폰으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는 소니의 최고급 스마트폰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시리즈는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엑스페리아X, 엑스페리아XA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는 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6.0, 3GB 램(RAM), 32GB 저장 용량, 2천700mA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전용 고속 충전기를 별도 구매해 사용하면 10분 충전으로 5시간 30분 동안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특히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 탁월하다.

2천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0.03초 만에 초점을 맞춘다.

피사체 움직임을 예측하고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보정한다.

1천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초고감도를 자랑한다.

오디오는 기존 CD나 MP3보다 깊고 풍부한 음질을 낸다.

192㎑, 24비트의 고해상도 오디오(HRA)를 지원하고, LDAC 코덱을 탑재했다.

주위 소음을 98%까지 차단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 라임골드 등 네 가지다.

2.5D 곡면 글라스와 메탈(금속) 몸체로 외관이 고급스럽다.

측면 전원 버튼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이밖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450Mbps에 달하는 LTE Cat9을 지원한다.

전자파 흡수율 1등급을 취득했고, 방진·방수 기능을 채택했다.

출고가는 75만9천원이다.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 KT 올레샵, BC카드 포인트몰, 현대카드 프리비아몰 등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고,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개통할 수 있다.

예약 구매자 전원은 20만원 상당의 128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엑스페리아X 홈페이지(www.sony.co.kr/xperia)에서 확인하면 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개선했다"며 "소니 고유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업계를 선도하는 카메라, 오디오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